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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V리그의 화두는 '스피드배구'와 '토탈배구'였다.
다른 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IBK기업은행은 레프트 매디슨 킹던을 지명했다. 스피드 배구를 위해서다. 킹던의 신장은 1m85로 지난 시즌 뛴 리즈 맥마혼(1m98)보다 13㎝나 작다. 하지만 신장을 커버하는 빠른 스윙이 장점이다. 이정철 감독은 "이전까지는 외국인선수를 이용한 높은 플레이를 했는데 이제는 낮고 빠른 배구를 하겠다"고 했다. 킹던은 리시브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보다 다양한 전술도 가능할 전망이다. GS칼텍스도 프로 경험은 처음이지만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알렉사 그레이를 선택했다. 한송이를 붙박이 센터로 기용하고 상황에 따라 그레이를 좌우 날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레이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분업화가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도 에밀리와 재계약하며 지난 시즌과 같은 배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라이아웃 결과 각 팀들이 칠할 색깔은 비슷하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이제 개막 까지 누어느 팀 색깔이 더 선명하느냐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