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프로-아마축구 통합 디비전시스템 도입

기사입력 2016-06-02 06:14


대한체육회가 프로와 아마추어 통합 축구클럽리그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가 내년부터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국형 축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Division System)'을 도입하기로 했다.

디비전 시스템이란 상위팀이 상부리그로 승격하고, 하위팀은 하부리그로 강등되는 보편적인 리그 운영법인 '승강제 방식'을 뜻한다. 축구에서 디비전 시스템은 유럽 및 남미 지역은 물론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 중이며, 특히 축구 선진국인 영국의 경우에는 1부에서 24부 리그까지 있으며 1~4부 리그는 프로, 5부 리그는 세미 프로 및 아마추어, 6부 리그 이하는 지역별 리그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한 K1(클래식), K2(챌린지) 프로리그와 실업 축구 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전국 최상위 리그인 K3 리그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기반의 생활축구 리그와는 분리돼 있는 상태. 축구계는 그동안 "생활축구 동호인 리그 육성 및 보급이 절실하며, 전국 각지에 분산돼 있는 수많은 대회를 통합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디비전 시스템에 따라 앞으로 축구 리그는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가 결합돼 프로 K1 리그부터 기초 지역별 생활축구 리그인 K7 리그까지 총 7개부로 운영된다. K7 리그는 시군구 지역별 축구클럽, K6 리그는 17개 시도별 광역축구클럽, K5 리그는 전국 단위아마추어 축구클럽, K3∼K4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팀, K1∼K2 리그는 프로팀이 각각 참가한다.

또한, 유소년축구 리그 활성화를 위해 학교, 지역별 스포츠클럽을 연계한 통합 유소년 축구 디비전 클럽리그도 실시한다. 유소년의 건강 증진과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유소년 클럽을 디비전으로 나눠 리그 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등록 엘리트 팀이 아닌 유소년 클럽팀을 대상으로 3개 디비전으로 나눠 대회를 운영한다. 3부 리그는 시군구 단위 유소년클럽 대회로 운영하고, 2부 리그는 광역시도 단위 유소년클럽 대회, 1부 리그는 전국 단위의 최강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한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는 디비전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인 우수 선수 발굴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으로 정착시켜 다양한 계층 및 지역 간 상호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대한체육회-스포츠조선 공동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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