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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신앙에서 영험한 동물로 여겨지는 '흰호랑이' 백호(白虎)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로 결정됐다. 평창올림픽의 얼굴로 활약할 백호의 이름은 '수호랑(Soohorang)이다.
'수호랑'은 한국의 대표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평창올림픽과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를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호랑의 '호'를 접목한 '수호'와 호랑이, 그리고 강원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이 결합됐다. 신화와 설화에서 산과 자연을 지키는 신성한 상상의 동물로 묘사되는 백호는 예로부터 흰색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조직위는 "이번 마스코트의 경우 감동과 환호, 열정과 사랑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은 여러 가지 형태의 소통형 마스코트로 제작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대에 걸쳐 남녀 누구나 SNS를 통해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마스코트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게 제공될 예정이다.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는 반달 가슴곰을 형상화한 '반다비(Bandabi)'로 정해졌다. '반다비'는 한국과 강원도의 대표 동물인 반달가슴곰의 의지와 인내를 뜻한다.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하는 '비'가 결합돼 이름 지어졌다. 결단력이 있고 믿음직스럽고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곰은 패럴림픽의 정신과 부합한다.
조직위원회는 7월 '수호랑'과 '반다비'에 대한 소개행사를 서울과 평창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8월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해외에 홍보하고, 9월에는 국내에서 조형물 제작, 지역 순회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로 마스코트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붐업에 나설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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