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18일 명마 터프윈 은퇴식 실시

기사입력 2016-06-17 18:40


은퇴식을 앞둔 터프윈의 질주 장면.

오는 18일,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최인용)에서 명마(名馬) '터프윈'의 은퇴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랜 시간 경마팬들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심어줬던 경주마의 마지막 무대인만큼 벌써부터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44전 24승, 승률 54.5%, 다승 1위, 수득상금 1위 등 경주로의 터프 가이 '터프윈'이 지난 6년간 경주로를 종횡무진하며 쌓아올린 기록들은 놀랍다. '부산광역시장배'와 '그랑프리' 등 굵직한 대상경주 우승 기록도 4회에 달한다. 또한 2016년 6월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마들 중 '터프윈'은 부동의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인 '마이데이'와 출전 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음에도 승수에서는 정확히 2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수득상금도 20억원이 넘는다. 수득상금 순위 2위인 '싱그러운아침'과 3위 '구만석'을 합한 금액보다도 많다.

이와같은 공을 인정해 한국마사회는 '터프윈'의 은퇴등급을 용마급으로 지정했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은 대상경주 우승 횟수와 해외경주 입상 유무 등을 고려해 우수 은퇴마에 대해 등급을 나누고 있다. 천마급, 비마급, 용마급이 바로 그 것.

은퇴식은 18일(토요일) 제7경주가 끝난 오후 3시 30분 이후 진행될 계획이다. 관람대 시상대 및 경주로에서 진행되며 마주 ㈜비엠씨를 비롯해 서울마주협회 부회장,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장 등 많은 경마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인용 서울지역본부장이 특별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그간 '터프윈'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행운의 열쇠를 선물한다.

시상식이 끝나면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 은퇴마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경주마로서는 마지막으로 정든 경주로를 밟게 된다. 한편, 은퇴식이 열리기 전에 시상대 옆에서 경마고객들을 위한 특별 포토존도 운영한다. 오후 3시 이후부터 진행되며 관리사의 안전한 진행 속에 팬들이 '터프윈'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줄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최인용 본부장은 "그간 한국경마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준 '터프윈'의 공로에 대한 감사차원에서 마련한 무대"라며 "이처럼 우수한 경주마에 대한 은퇴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건전한 경마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경주마들이 오랜 시간 경마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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