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1일이면 만으로 데뷔 5년차를 맞이하는 최용구 조교사가 지난 18일, 감격스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29일, '장산라이언'을 통해 99승을 달성한지 20일만이다.
기수와 경주마들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최 조교사는 승률 13.6%를 기록 중이다. 좋은 성적이지만, 최 조교사만을 놓고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승률인 것 또한 사실이다. 데뷔년도를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최 조교사의 승률은 매년 16%를 넘었다. 최 조교사는 "승률과 복승률만 놓고 보면 매년 서울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부터 신마(新馬)수급이 탐탁지 않아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정이 그런 만큼 올해 목표 또한 최대한 많은 경주마를 끌어오는 것이다. 그는 "말이 있어야 성적도 나는 것"이라며 "올해는 마주나 마필수급을 최대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
최 조교사는 당초 관리사로 시작해 조교승인, 조교보 등을 거쳐 조교사가 됐다. 약 25년의 세월이다. 그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결과"라며 "이를 위해 매순간 책을 놓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당시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올해도 다시 한 번 조교사를 개업한다는 심정으로 마방을 운영 중"이라며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공부할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내조해준 집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가장 크다"며 "믿고 응원해주시는 마주, 경마팬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과 포부를 함께 전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