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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오픈대회, 한국 남자탁구가 안방에서 만리장성을 넘었다.
4세트 0-3으로 밀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7-6까지 따라붙은 후 9-9까지 따라붙었다. 판젠동의 드라이브가 테이블을 벗어나며 10-9로 역전, 이어 정영식의 드라이브가 보란듯이 작렬하며 11-9로 이겼다. 세트스코어 2-2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초반 3-1로 앞서갔다. 랠리 싸움을 이겨냈다. 4-3으로 앞서던 상황 정영식의 테이블 끝을 노린 영리한 공격이 먹혀들었다. 이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7-3. 9-4 더블스코어로 달아났다. 난공불락 만리장성이 흔들리더니, 11-6으로 마지막 5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국을 이겼다.
포기를 모르는 '태릉연습벌레' 이상수-정영식의 쾌거였다. 남동체육관을 가득 메운 대한민국 탁구팬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