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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막을 내린 2016 윔블던 대회. 3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세계 2위' 앤디 머레이와 윔블던에서 7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세레나 윌리엄스가 영광의 남녀 주인공이 됐다.
휠라가 거둔 '의문의 1승'은 샘 퀘리 뿐이 아니었다. 지난 10일 열린 여자 복식에도 휠라가 후원하는 야로슬라바 시베도바와 티메아 바보스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 복식조는 윌리엄스 자매에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패기와 끈기로 맞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이 착용한 휠라 로고가 자연스레 전파를 탄 것은 물론이었다.
후원 선수들의 약진 속에 휠라는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이 선수들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 반응도 뜨거워 휠라 USA에는 샘 퀘리가 착용했던 경기복과 테니스화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
휠라의 테니스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휠라는 안드레아스 세피, 드미트리 툴스노프, 얀코 티프사레비치 등 해외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03년부터 김영석 등이 소속된 한솔제지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선수 뿐 아니다. 테니스 동호인을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하는 등 국내 테니스 저변 확대와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승패나 성적을 떠나 특히 샘 퀘리와 여자 복식팀 선수들이 펼친 드라마 같은 활약은 도전과 열정을 지닌 브랜드 정신에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테니스를 비롯, 다양한 종목의 국내외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지원을 확대, 진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일군 감동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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