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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우선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볼트는 리우올림픽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 출격한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미 금메달을 싹쓸이 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신의 경지'에 오르게된다.
남자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인 볼트. 몸상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일(이하 한국시각) 자메이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을 앞두고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출전을 포기했다. 그렇게 볼트의 신기원도 멀어지는 듯 했다.
사상 최초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하는 볼트. 8월 14일 100m 결승을 시작으로 18일(200m 결승)과 20일(400m 계주 결승)에 펼쳐질 볼트의 '금빛 질주'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한 명의 스타가 리우올림픽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펠프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총 22개(금메달 1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개인 최대 메달 기록에 해당한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수영 8개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금메달 7개를 목에 걸었던 마크 스피츠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깨뜨렸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 접영 남자 100m, 20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도 나설 수 있다.
'여자 펠프스'로 불리우는 미시 프랭클린(미국)도 빼놓을 수 없는 수영 스타다. 프랭클린은 런던올림픽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5관왕을 달성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던 케이티 레데키(미국)도 주목할 만하다.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를 제패했던 아시아 수영 강자 쑨양(중국)은 2회 연속 2관왕을 노린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구에서는 단연 네이마르(브라질)가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브라질은 2016년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 5회 우승으로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브라질이지만 유독 올림픽 무대와는 연이 없었다. 지금까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가 전부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최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테니스 코트에서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내는 비너스 윌리엄스,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자매가 금빛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윌리엄스 자매는 여자 복식에서 찰떡 호흡을 선 보일 예정이다. 둘은 2000년, 2008년, 2012년 등 총 3회에 걸쳐 올림픽 무대 여자 복식에 나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레나는 여자 단식에도 출격해 대회 2관왕과 2연패를 노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