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린보이' 박태환(27)의 4번째 올림픽이 시작됐다.
어렵게 올림픽에 출전한 박태환의 키워드는 '즐겁게'였다. 그는 여러차례 '즐겁게'라는 말을 반복했다. 올림픽 메달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았던 이전 대회와 달리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즐겁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큰 듯 했다. 메달권과 제법 큰 격차, 부족했던 준비 시간 등 각종 악재들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넘을 생각이다.
호주에서 훈련을 하던 박태환은 지난달 17일 출국해 올랜도에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를 해왔다. 박태환은 "플로리다에서 마무리 훈련을 잘 했다"며 "아픈 데도 없고 탈 난 곳도 없다"고 몸상태를 전했다. 이어 "컨디션은 계속해서 경기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며 "4년 전 런던올림픽 때와는 상황이 다른데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 순위에 대한 압박감 없이 편하게 할 것"이라고 웃었다.
박태환은 1일부터 리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마침내 도착한 올림픽, 박태환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