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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을 끝으로 두 달 가량 진천에서 구슬땀을 흘린 대표팀은 8월 6일(이하 한국시각) '영원한 라이벌' 일본전을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돌입한다.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는 결연하다. 맏언니 이효희(36)부터 막내 이재영(20)까지 한 목소리로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고 외쳤다. 굳은 각오는 코트 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수들은 전술 훈련은 물론,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묵묵히 소화했다. 악명 높기로 유명한 서킷트레이닝도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1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로테르담과 알펜도른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친선경기는 유료관중 앞에서 진행되는 만큼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56)은 "최종예선을 마친 뒤 한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며 경기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결전지 리우로 향하는 대표팀은 8월 1일과 2일 브라질 현지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탈리아 쪽에서 연습경기를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아직 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못했지만, 현지에서의 연습경기를 통해 적응력도 높이고 경기 감각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달 획득을 향한 대표팀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