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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판이다. 안바울(22·남양주시청)이 4년 전 조준호 대표팀 트레이너 코치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승을 거둔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세계랭킹 6위)와 격돌한다.
그는 앞서 16강에서 프랑스의 킬란 르 블로흐(세계랭킹 24위)를 한판승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 46초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고 경기 종료 50초 전에는 소매들어허리채기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첫 판인 32강도 한판이었다. 카자흐스탄의 쟌사이 스마굴로프(카자흐스탄·랭킹 21위)를 가볍게 눌렀다. 경기 종료 1분51초 전 업어치기, 종료 28초 전에는 팔가로누워꺾기에 의한 한판승이었다.
이제 남은 건 일본 '간판' 마사시를 꺾는 일이다. 그를 제압하면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마사시는 4년 전 런던에서 조준호 코치에게 뼈 아픈 1패를 안긴 선수다. 애초 심판은 조 코치의 3-0 판정승을 선언했다 곧바로 판정을 뒤엎었다. 명백한 오심. 마사시조차 "조준호가 이긴 게 맞다"고 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