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펼쳐진 파벨 수코프(러시아)와의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32강전에서 15대11로 이겼다. 앞서 박경두가 니콜라이 노보스욜로브(에스토니아)에게 패하면서 탈락, 분위기가 침체됐던 한국은 박상영의 시원한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1피리어드부터 박상영은 적극적인 공세를 시도했다. 경기시작 14초 만에 선취점을 뽑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공격시도에서 수코프에게 역습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내준 박상영은 수코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휘말리며 또 다시 실점, 역전을 내줬다. 박상영은 반전을 노렸으나 두 차례 공격이 모두 동시타 판정을 받으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1피리어드 종료 35초전 공격을 성공시키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20초 뒤 과감한 찌르기로 수코프에게서 점수를 빼앗으며 기어이 역전하며 1피리어드를 마무리 했다.
5-4로 앞선 채 접어든 2피리어드에서도 박상영은 공격테세를 늦추지 않았고 두 차례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간격을 벌렸다. 수코프가 반격에 나섰지만 동시타로 잘 막아낸 박상영은 8-5로 앞서던 2피리어드 종료 1분32초전 실점을 했으나 3초 만에 다시 동시타로 점수를 만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기를 잡은 박상영은 거침이 없었다. 9-6으로 앞서던 2피리어드 종료 1분15초전부터 잇달아 3점을 뽑아내며 간격을 크게 벌렸다. 수코프가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간격이 크게 벌어진 뒤였다. 박상영은 1점을 더 추가하면서 14-10, 매치포인트를 1점 남겨둔 채 2피리어드를 마감했다.
3피리어드 초반 박상영은 수코프에게 실점했지만 경기종료 2분41초를 남겨두고 찌르기에 성공하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