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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았다.
김우진은 망연자실했다. "모든게 내 탓"이라며 믹스트존을 벗어났다. 라커룸에 들어온 김우진을 문형철 총감독이 반겼다. "마음껏 울어라." 동료들을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김우진은 그제서야 눈물을 보였다.
한바탕 눈물을 흘리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된다. 자책할 필요없다. 넌 이미 금메달리스트다'는 장영설 양궁협회 전무의 문자 메시지에 이렇게 답했다. '네, 이제 밝은 표정으로 다닐께요. 동료들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