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펼쳐진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8강전에서 막스 하인저(스위스)에게 15대4로 이겼다. 16강전에서 세계 2위 엔리코 가로조를 15대12로 누르고 정진선의 복수까지 한 박상영은 그 기세를 몰아 4강까지 올랐다.
1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하인저는 뒤로 물러나는 변칙 전술로 나왔다. 그 틈을 노려 박상영이 재빠른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2에서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상영은 한점을 내주고 연속 3득점을 하며 6-3으로 거리를 벌렸다. 기세가 오르자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연속적으로 공격에 성공했고, 1피리어드를 무려 12-4, 8점차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지었다.
2피리어드도 분위기가 다르지 않았다. 간단히 1점을 추가해 13-4로 앞선 박상영은 1분52초를 남기고 두점을 추가하며 15-4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