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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 남자펜싱 에페 첫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의 경기를 현지 생중계한 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의 화끈한 샤우팅 해설이 화제다.
최병철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결승전에서 박상영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금메달을 확정 짓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상영은 게자 임레(헝가리)에게 10-14로 밀리던 상황에서 5개를 잇달아 찔러내며 15대1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동시에 찌를 경우 두 선수 모두에게 득점을 인정하는 동타가 있는 에페 종목의 특성상 14-10 스코어를 뒤집는 것은 기적같은 일. 최병철은 후배의 기적같은 찌르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막고 찌르기! 막고 찌르기"를 외치는가 하면 박상영이 끝내 역전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5개를 혼자 찔렀다, 혼자 찔렀다"며 환호했다.
또 최병철은 "금메달! 믿을 수 없습니다. 그 어려운 걸 해냈지 말입니다"라며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의 유행어를 따라하는 예능감을 선보이며, 펜싱인으로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최병철의 신들린 애드립과 샤우팅 해설에 네티즌들은 "숨 넘어 가겠다"라며 걱정을 하는가 하면 "애드립은 물론 감동까지 있는 해설이다"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