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올림픽 사상 첫 전 종목(남녀 개인전·단체전) 석권의 금자탑을 쌓았다. 구본찬은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장 샤를 벨레동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본찬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총 금메달 4개가 걸린 양궁 전종목을 석권했다. 남자 단체팀이 첫 날 금메달을 거머쥔데 이어 여자 단체팀이 8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날 '맏언니' 장혜진이 여자 개인전을 품었고 구본찬까지 금메달을 거머쥐며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그간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전 종목 석권을 한 적은 없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땄지만 남자 단체전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한국 양궁은 리우땅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를 모두 마친 선수단과 관계자는 함께 모여 축제를 즐겼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서로의 노고를 칭찬하며 얼싸안았다. 저마다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간직했다. 가장 인기있던 이는 장혜진이었다. 그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의선 회장을 헹가레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기념사진이었다. 선수단, 자원봉사자, 기자단이 함께 어우러져 리우의 영광스러운 밤을 함께 기념했다. 그들은 이런 축제를 즐길 자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