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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올림픽을 통해 남자 탁구 샛별로 떠오른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4년 뒤 설욕을 다짐했다.
정영식은 리우에서 새 시대를 열었다. 넘지 못했지만 단식 16강에서 세계 1위 마롱(중국)을 상대로 2세트를 먼저 따낸 명승부를 연출했다. "정영식은 여전히 젊고 가능성이 충만한 선수다. 지난 2년간 그는 엄청나게 성장했고, 톱 레벨 경쟁자 중 한명이다. 그는 경기를 정말 잘 풀어갔고, 나를 정말 힘들게 했다." 마롱도 인정했다.
정영식은 "내게는 첫 올림픽이다. (이)상수형도 마찬가지다. 나름의 세대교체를 한 것이다. 패기 넘치게 하고자 했는데 메달을 따지 못한 게 아쉽다. 사실 첫 대회라 너무 흥분해 스스로 바보같다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개인전-단체전에서 나름대로 냉정하게 경기를 했다는 생각을 했다. 기술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는 숙제도 얻었다. 움직임을 통해 포핸드를 살려야 한다. 기회만 잡는다면 중국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여러가지 경험도 새롭게 한 만큼 다음 대회에선 좀 더 편안하게 나설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엔 (주)세혁이형에게 많이 의지했지만, 도쿄 올림픽 때는 나머지 두 선수가 내게 의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3회 연속 메달 획득 목표를 이뤄내지 못한 만큼 꼭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