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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4강에 올랐다.
기우였다. 김소희는 가벼웠다. 그리고 정확했다. 김소희는 훌리사 디아즈 칸세코(페루)를 16강에서 10대2로 제압했다.
8강에 안착한 김소희. 난적을 만났다. 옹파타나키트는 체급 세계랭킹 2위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어려운 대결이 예상됐다.
2회전 들어 김소희가 과감한 얼굴 공격을 시도했지만 되려 얼굴을 허용해 2-4로 역전당했다. 김소희는 가벼운 스탭으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웅파타나키트의 긴 다리에 고전했다. 2회전은 2-4로 뒤진 채 끝났다.
마지막 3회전.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공략이 어려웠다. 웅파타나키트의 앞발 견제가 견고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그때 김소희의 공격이 적중하며 3점을 얻은 뒤 웅파타나키트의 경고로 1점을 더 챙겼다. 6대4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