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악바리다.
그가 그토록 피나게 운동을 한 이유는 단 하나,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화재사고로 빚더미에 앉은 집을 위해 홀로 뛰신 어머니를 위해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쉽지 않은 무대였다. 일단 그가 뛰던 46㎏급이 없어 49㎏급으로 체급을 올려야 했다. 운도 따랐다. 지난해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당시 올림픽 랭킹 7위였던 김소희는 1회전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이 체급에서 6위 안에 태국 선수가 2명이 드는 바람에 기적같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극적인 리우행 티켓을 거머쥔 김소희는 더욱 열심히 뛰었다.
|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