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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랭킹 5위 정경은-신승찬은 16일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 마쓰모토-다카하시에 패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선 정경은-신승찬은 동메달을 향해 이를 악물었다.
동메달을 두고 만난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세계랭킹 2위에 빛나는 중국이었다.
2세트 초반, 두 팀은 1점씩 주고받으며 시소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도 정경은-신승찬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6-5로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정경은과 신승찬은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11-7로 달아난 정경은-신승찬은 강스매쉬로 상대를 파고들며 리드를 지켰다. 반면 중국은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듯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3-10으로 앞선 정경은-신승찬은 상대의 서비스 범실과 신승찬의 공격 득점을 묶어 17-11로 달아났다. 중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야금야금 추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정경은-신승찬은 물러서지 않았다. 2연속 상대 범실을 유발하며 승기를 잡은 정경은-신승찬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