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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거머쥐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태권도 남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동메달을 사이에 두고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자우드 아찹이었다. 둘은 이미 여러 차례 국제대회에서 맞붙은 바 있다. 서로를 잘 아는 두 선수는 경기 초반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대훈은 1회전 종료 직전 상대에게 기습적인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0-3으로 밀렸다.
이를 악문 이대훈은 2회전 시작과 동시에 상대 얼굴을 정확히 타격하며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이대훈은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더하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대는 곧바로 1점을 따라 붙으며 4-4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결국 두 사람은 2회전을 4-4로 마무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