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만큼 기분 좋은 동메달이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다. 부상에도 기어코 머리공격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훈은 "태권도가 앞발 들고 차는 힘이 뒷발만큼 세다. 빠르고 힘있게 치고 나오는 스피드로 차야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된다. 그런 태권도 하고 싶어서 발을 들고 있는다. 그때 부딪혔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웃었다.
이대훈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유독 많이 배웠다는 이야기를 달고 살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지 배웠다.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 "리우를 준비하면서 4년이 아닌 몇개월 단위로 준비했다. 세계선수권 목표로 몇개월 열심히 했더니 세계선수권 대표가 되고 그런식으로 몇개월씩 쪼개다보니 리우올림픽까지 왔다.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엇다. 나는 만족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이 어케 생각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