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이번엔 메달! 손연재 개인종합 예선 5위 결선행

기사입력 2016-08-20 06:19


손연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예선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2016.8.19/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N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2·연세대)가 2016년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무대에 올랐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총 71.856점을 획득해 26명 중 5위를 기록, 10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볼과 후프에서 각각 18.266점(4위)과 17.466점(11위)을 받은 손연재는 리본과 곤봉에서 각각 17.866점과 18.358점을 얻었다.

1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74.383점)과는 총점 2,427점밖에 나지 않았다. 손연재가 결선에서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리듬체조 손연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이 진행된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체조경기장에서 볼 종목 연기를 펼치고 있다./2016.8.19/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I/
손연재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첫 번째 세션인 볼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세계랭킹 5위인 손연재는 10번째로 매트 위에 들어서 영화 '대부'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손연재는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비롯해 퐁쉐 피봇 등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장기인 후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영화 '팡팡'의 '왈츠'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한 차례 실수에 이어 두 번째 실수를 범했다. 프로그램 중간 마스터리 동작에서 수구를 놓치고 말았다. 손연재는 손에서 놓친 후프를 몇 발자국 이동해 잡으면서 큰 감점으로 이어졌다. 수구를 떨어뜨린 뒤 이동하지 않고 바로 잡을 경우 0.3점이 감점되지만 떨어뜨린 수구를 잡기 위해 3스텝 또는 그 이상을 걷게 되는 경우에는 0.7점이 감점된다.


리듬체조 손연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이 진행된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체조경기장에서 후프 종목 연기 중 후프를 떨어뜨리고 있다./2016.8.19/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I/
다행히 리본 연기에서 잃었던 점수를 만회했다. 손연재는 공식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택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열정과 관능미를 떠오르게 하는 탱고 음악에 어울리는 연기를 하기 위해 탱고도 배운 손연재는 리본을 휘두르며 선보이는 포에테 피봇을 잘 소화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곤봉에서 방점을 찍었다. 손연재는 4개 종목 중 곤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8.350점이었다.


한국의 손연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예선전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2016.8.19/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C

결선을 앞두고 손연재는 숙제를 안게 됐다.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력과 실수 줄이기다. 결선 무대는 21일 오전 3시 20분부터 막을 올린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리듬체조 손연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이 진행된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체조경기장에서 곤봉 종목 연기를 펼치고 있다./2016.8.19/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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