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임현규, 페리에게 1라운드 TKO패

기사입력 2016-08-21 14:07


임현규의 UFC202 계체량 모습. 임현규는 아쉽게도 마이크 페리에게 1라운드 TKO패했다. ⓒAFPBBNews = News1

임현규가 UFC 2연패에 빠졌다.

임현규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2에서 마이크 페리에 1라운드 3분38초만에 TKO패했다. 당초 임현규는 술탄 알리예프와 대결을 하기로 했으나 알리예프의 부상으로 페리로 상대가 교체됐었다.

임현규는 큰 키를 이용해 적절히 거리를 유지하고 긴 리치로 페리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페리의 펀치 한방에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며 어퍼컷을 시도하는 동안 페리의 오른손 훅이 임현규의 얼굴을 강타했고, 그대로 쓰러졌다. 일어나는 동안 여러차례 펀치를 맞은 임현규는 이휴 조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역공에 무너졌다. 페리를 코너로 몰아넣다가 다시 오른손 펀치에 두번째 다운을 당했고, 다시 일어난 뒤 왼 무릎으로 니킥을 시도하다가 왼손 카운터펀치를 맞고 다시 쓰러졌다. 결국 심판 존 맥카시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임현규는 지난해 5월 닐 매그니에게 패한 뒤 1년 3개월만에 다시 오른 옥타곤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13승1무6패. 페리는 임현규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며 8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메인이벤트로 열린 코너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와의 웰터급 경기에선 맥그리거가 2대0의 판정승을 거뒀다. 둘은 지난 3월 열린 UFC 196에서 만나 디아즈가 2라운드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었다. 이번이 맥그리거의 복수전이었고, 5라운드 끝까지 경기를 치르며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존스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1라운드 13초 KO승을 거뒀고, 웰터급의 도널드 세로니는 릭 스토리를 2라운드 2분 2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웰터급의 팀 민스도 사바 호마시를 2라운드 TKO승을 거둬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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