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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볼트 최초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전설로 마무리하다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19.78초의 기록으로 우승한뒤 트랙을 돌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J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19.78초의 기록으로 우승한뒤 트랙을 돌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J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선은 단 한 명에게 쏠렸다. 각국에서 모인 인간 탄환들 속에서도 특별히 빛나는 존재.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였다.

이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가 진행됐다. 관심사는 하나였다. 자메이카의 우승 여부. 더 엄밀히 말하면 볼트의 금메달 획득 여부였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탄생을 앞두고 있었다.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출발 총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네 명의 주자 중 마지막으로 바통을 쥔 볼트. 예상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메이카는 37초27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사상 유례 없는 3회 연속 3관왕. 볼트가 달성했다. 볼트는 15일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1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9일 남자 200m에서도 19초78로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섰다. 볼트는 심지어 결승선을 눈 앞에 두고 옆 주자들을 살피며 미소 짓는 여유까지 부리기도 했다. 우승, 너무 쉬운 것 아닌가. 볼트였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내가 가장 위대하다(I'm the greatest)." 정상에 오른 볼트가 남긴 말이었다.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명제였다.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초 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단H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초 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단H

육상계의 '유일신'으로 등극한 볼트. 선천적인 약점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척추 측만증으로 고생했다.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였다. 포기는 없었다. 자신만의 주법을 개발했다. 기울어진 상체를 더 역동적으로 흔들며 추진력을 얻었다. 동시에 보폭을 극대화했다. 50m 이후 경주마처럼 치고나가는 볼트의 폭풍 스퍼트 속에 숨어있는 비밀이었다.

끝이 아니다. 또 다른 발자취를 남겼다.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볼트는 이번 대회 전까지 6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최고 기록은 1920년대 장거리 선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전설 칼 루이스가 세웠던 9개다. 볼트는 리우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볼트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까. 전망은 밝지 않다. 볼트는 리우올림픽 개막 전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 될 것"이라 공언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그가 계속 달리길 원한다. 그럼에도 볼트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솔직히 지쳤다. 나는 지금까지 충분히 올림픽을 즐겼다"며 올림픽과의 작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던 게 육상 영웅의 마음이었다.

그렇다면 볼트의 역주를 다신 볼 수는 없는 것일까. 볼트는 2017년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생활 마지막을 향한 스퍼트를 준비중인 볼트. 아쉽지만 그의 눈부신 역주는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초 의 기록으로 우승한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세레모니를 하고있다. /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초 의 기록으로 우승한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세레모니를 하고있다. /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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