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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체육회의 초대 회장을 뽑는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서서히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리우올림픽의 성과와 과제를 결산하고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한 엘리트 육성 등 한국 스포츠를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혁신하는 밑그림을 지휘할 인물을 뽑는 중차대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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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61), 전병관 경희대 교수(61)를 유력한 후보로 거명하고 있다. 당초 방 열 회장을 포함한 '빅3'의 대결이 예상됐지만 방 회장이 농구협회를 고수함에 따라 2명으로 좁혀졌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통합체육회 출범(3월)때부터 줄곧 거명됐던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도 있지만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볼리비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대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을 지낸 장정수씨(65)가 '다크호스'로 등장해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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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극적인 이는 장정수 전 대사다. 그는 오는 3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체육회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장 전 대사는 서울 동북고-한양대 체육과를 거친 유도인 출신으로 볼리비아 유도대표팀과 베네수엘라 카라보보 국립대 유도팀 감독을 지내는 등 주로 해외에서 유도 보급에 힘써왔다.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악사(AXA Equitable)에서 금융 재정전문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한 장 전 대사는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미 하원으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딴 기념일(장정수의 날·7월17일)을 제정받아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7년 전 미국 이민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생활체육 유도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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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관 교수는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이던 작년 3월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해 강영중 회장과 경쟁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선거에서 강 회장은 총 139표 중 82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전 교수는 57표를 얻어 낙선했다. 전 교수는 과거 한국체육학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체육회 통합과 관련해 "정부(문체부)가 직접 나서서 통합 및 조정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한 적이 있다.
이밖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과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등이 거명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재열 부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임박했고, 이연택 전 회장은 한 번 거쳐간 인물이다.
대한체육회가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명선거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통합 회장 선거전은 사실상 시작됐다. 어떤 인물이 검증대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