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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수영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 내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년간 촬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즉시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대한수영연맹은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들은 사건이 불거진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28일에야 힘겹게 연락이 닿았지만 연맹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소문만 무성하고 실체는 확인할 수 없다"며 "A와는 통화 자체가 안 된다.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도 확인하려고 하는데, 주말은 휴식일이었다. 선수들이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만큼 곧 진천에 내려가 확인할 예정"이라며 난감한 상황만 반복해 설명했다.
한편, 대표 선수들의 심각한 범죄혐의를 소식을 접한 대한체육회는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브라질 리우에서 돌아오자마자 생긴 일이다. 당황스럽다. 주말이 겹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확한 것은 월요일에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문제가 지적됐기에 조사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