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김동현 11월 아일랜드서 거너 넬슨과 메인이벤트

기사입력 2016-09-02 08:16


김동현이 거너 넬슨과 경기를 펼친다. 사진제공=UFC

무릎 부상으로 복귀가 미뤄졌던 김동현이 11월 20일 메인이벤트로 거너 넬슨과 경기를 치른다.

UFC는 웰터급 10위인 김동현이 12위 거너 넬슨과 오는 11월 20일(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 김 vs 넬슨 (이하 UFN 99)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흥미진진하고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전세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UFC 선수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개최된 UFN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8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202에서 당시 랭킹 7위인 닐 매그니와 경기를 펼치기로 했지만 미국 전지훈련 도중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었다.

거너 넬슨은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더블린에 위치한 스트레이트 블라스트 짐(Straight Blast Gym)에서 훈련하며 오랜 기간 동안 아일랜드 팬들에게 사랑 받아 온 파이터이다. 넬슨은 지난 5월 UFN 로테르담 대회에서 러시아 출신의 알버트 투메노프 상대로 압도적인 서브미션 승을 거둔 바 있다. 넬슨이 메인 이벤터로 출전하는 두 번째 경기인 이번 대회 역시 아일랜드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은 "거너 넬슨은 상위권 그래플링을 선보이는 강자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내 그래플링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거너 넬슨을 상대로 멋있고 인상 깊게 이겨야 데미안 마이아를 설욕할 수 있는 명분이 서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내게 더욱 중요하다" 라고 말하며 "적진에서 싸워본 경험이 많으며 오히려 타지에서는 승리에 대한 오기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결과들이 있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 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현과 거너 넬슨 두 선수 모두 UFC 웰터급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주역인 만큼 이번 UFN 99 벨파스트 대회에서 5라운드 내내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SSE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벨파스트에서는 UFC가 2007년 6월 첫 대회를 연 이후 두 번째이다. 당시 벨파스트에서 열린 UFN 72는 UFC가 세 번째로 개최한 유럽 대회로 전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과 오카미 유신의 미들급 매치가 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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