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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여자 핸드볼 드래프트는 '고교 전성시대'였다.
가능초-의정부여중-의정부여고를 거쳐 한체대에 진학한 박새영은 청소년대표(18세 이하), 주니어대표(20세 이하)를 거쳐 성인 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동기생들이 실업무대 진출을 택한 것과 달리 박새영은 대학 진학을 택하며 '공부하는 선수'로 제2의 도약을 택했고 드래프트에서 결실을 맺었다. 박새영은 최대 5년 계약 및 7000만원(5년 계약 기준)의 계약금을 받게 됐다.
박새영은 "1라운드 1순위 지명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사실 고교 졸업 후 실업팀 입단과 대학 진학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남들보다 실업팀 입단이 뒤쳐지는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하지만 걱정이 있었기에 4년 동안 더욱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멀리 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19명 만이 참가해 지난해(35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6명이 지명돼 역대 최다인 84.2%의 지명율을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