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역대 최저 성적'에 기자들 앞 '눈물 펑펑'

기사입력 2016-11-14 11:58


아사다마오. 닛칸스포츠 캡처.

아사다 마오 (26)가 한심스러운 결과에 울었다. 아사다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트로페 드 프랑스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39.64점, 구성점수(PCS) 60.46점을 받아 100.10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1.29점을 더해 161.39점의 저조한 점수를 받은 아사다는 9위에 그쳤다. 시니어 데뷔한 2005~2006시즌 이후 역대 최저의 성적을 기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사다마오는 인터뷰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티슈를 손에 들고 눈물을 계속 닦는 모습.

은메달에 분통을 드러낸 밴쿠버 올림픽, 어머니를 잃은 1년 후 우승에 감격한 2012년 GP 파이널, 성취감에 울었던 소치 올림픽 이후 또 한번 공개된 장소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 이유는 "아쉬움도 있다. 나머지는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고 여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도 아사다의 연기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시작 부분의 더블 악셀 (2회전 반 점프)을 결정했지만, 이후 연속 3회전은 첫 번째 플립 2회전에서 끝냈다. 그 후에도 러츠, 사르코 플립이 모두 2회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활주도 점프도 모두가 잘 안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부진의 이유는 말 그대로 "여러가지"가 겹쳤기 때문. 지난 시즌부터 안고 있는 왼쪽 무릎 통증에 정신적 문제도 있었다. 이번 시즌 첫 경기 핀란디아 배까지는 여유가 있었지만, 6위에 그쳤다. 이후 스케이트 아메리카 후 자신감이 손실된 채 불안함을 갖고 이번 대회를 맞이했다.

아사다마오는 오는 12월 전 일본 선수권까지 약 1개월 일본에서 차분히 연습을 쌓을 예정이다. 아사다는 "스스로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이 있다. 내가 원하는 복귀였기에 다시 한번 그 기분을 북돋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