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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46)이 20년만에 다시 마라톤에 도전한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황감독은 1996년 현역생활 마감 이후 20년만에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황 감독은 "사실 그동안 운동은 안하고 선수들과 똑같은 식사를 하면서 몸관리를 잘 못해 몸이 불었다"며 웃었다. 은퇴 이후 10km 이상 달려본 적이 없다는 황감독은,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하프마라톤 코스를 뛸 계획이다. 이미 8월부터 술을 멀리하며 워밍업 중이다. 겨우내 훈련을 통해 '잠들었던 마라톤 DNA'를 깨우고, 완주에 도전한다.
황감독은 "원래는 쉰 넘어서 다시 마라톤을 뛰려고 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예정보다 일찍 레이스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설렘을 표시했다. 족저근막염으로 수술한 양쪽 발바닥 통증도 이젠 말끔히 사라졌다. '전설의 마라토너' 황영조의 '깜짝 레이스'가 한국 마라톤에 새로운 활력이 될 지 주목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