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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김서영(22·경북도청)이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픔을 겪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 나섰던 김서영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한국 타이 기록(2분11초75)으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낀 김서영은 자신감마저 잃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악물었다.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균형 맞추기'에 몰두했다. 김서영은 "수영은 팔다리를 빨리 젓는다고 앞으로 나가는게 아니다. 타이밍을 정확하게 잘 잡아서 힘을 쓰는 게 중요하다. 올림픽 이후에 팔 스윙을 수정했다. 섬세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김서영의 목표는 확실하다. 2017년 세계선수권과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오르는 것.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면 아시안게임 메달도 목에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