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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바쁜데….'
가장 크게 체면을 구긴 팀은 맨유다. 맨유는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헐시티와
하지만 결과는 0대0 무승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보탠 헐시티는 탈꼴찌에 성공하며 19위로 올라섰다. 반면 홈에서 승점 1점을 보태는데 그친 맨유는 6위에 머물렀다. 동시에 맨유는 헐시티와 최근 3주 동안 치른 3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결과가 전혀 기쁘지 않다"며 딱 잘라 말했다.
일격을 당한 상위권 팀들은 재정비에 돌입, 주말 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은 미들즈브러(15위), 맨시티는 스완지시티(17위), 리버풀은 헐시티(19위·이상 5일), 맨유는 레스터시티(16위·6일) 등 또 한 번 하위권 팀들과 대결한다. 과연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이 '역습'을 피해 치고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하위권 팀들이 또 한 번 반란을 일으킬지 EPL 순위 경쟁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