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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28·안양 한라)이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포인트왕에 올랐다.
2003년 출범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한국선수(귀화자 제외)가 공격 부문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2005~2006 시즌 득점왕에 오른 송동환(당시 안양 한라) 이후 김상욱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친정'인 안양 한라로 복귀한 김상욱은 올 시즌 친형 김기성과 같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며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안양 한라가 최다 승점 신기록(120점)을 세우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해 MVP 수상도 유력하다.
사할린의 루슬란 베르니코프(39)는 12일 열린 오지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추가해 36골을 기록하며 구지 슈헤이(오지 이글스)와 브렛 판햄(대명·이상 34골)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6강이 겨루는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는 18일 1라운드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3위 오지 이글스와 6위 닛코 아이스벅스, 4위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 5위 일본제지 크레인스가 3전2선승제로 4강 플레이오프를 다툰다. 4강 플레이오프는 25일 시작되고 오지-닛코 승자가 정규리그 2위 사할린과,도호쿠-일본제지 승자가 정규리그 1위 안양 한라와 맞붙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