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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 엑스포 시민공원에 25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기 위해서였다. 한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다름이 존중받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날씨는 화창했고 걸음은 가벼웠다. 장애에 대한 차별이 없는 세상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는 희망트리를 꾸미고 손도장을 찍고 서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버스킹 공연과 생태환경체험 등은 참가자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흥겨운 공연도 펼쳐졌다. 태권도시범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뮤지션 이진영(색소폰) 윤용준(테너), 테너 이윤수, 소프라노 김숙정, 가수 서지오 등 초대가수의 공연이 열렸다. 전통민속놀이, 페이스페인팅, 림보게임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고흥길 회장은 "우리가 함께 걷는 이 길의 의미를 기억하여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명예회장 역시 "길이 있어서 한발짝 내딛는게 아니라 한발짝 내디뎌야 비로소 길이 열린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우리가 내딛은 발걸음이 더불어사는 사회로 가는 길을 열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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