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조는 최근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총 27팀이 참가하는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는 피겨스케이팅 종목별 상위 입상(1~4위) 선수들이 출전하고 나머지는 ISU에서 초청한다. 관례에 따라 개최국 종목별 4개 팀(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이 초청을 받는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ISU를 설득하며, 우여곡절 끝에 갈라쇼에 참석하게 됐다. 민유라-겜린은 당초 가수 소향 씨의 라이브로 '홀로 아리랑' 연기를 펼치려 했지만, 무산된 줄 알고 연습하지 않아 기존 갈라쇼 프로그램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북한의 페어조인 렴대옥-김주식도 참가한다.
한국 선수단은 민유라-겜린 조를 비롯해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민유라-겜린 조가 전체 첫 번째로 연기를 펼치고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2번째, 여자 싱글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6번째로 나선다. 북한 페어 렴대옥-김주식은 최다빈의 바통을 이어받아 7번째로 출연하고, 한국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는 중간 휴식 후 2부 첫 번째자 전체 13번째에 나선다.
여자 싱글 우승자 알리나 자기토바, 2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남자 싱글 우승자 하뉴 유즈루(일본) 등도 이번 대회를 빛낸 메달리스트들도 모두 나선다. 하뉴는 갈라쇼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