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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가 2018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이하 2018 WC) 첫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쉬운 점은 숏핸디드 골( 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의 실점)을 세 차례나 허용했다는 것이다.
반면 핀란드는 2피리어드 8분 46초에 브라이언 영(대명)의 후킹 반칙으로 잡은 첫 번째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란타넨의 크로스 아이스 패스를 아호가 원타이머로 마무리,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2피리어드 12분 21초에 아호가 문전 빈 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벨리 마티 사비나이넨이 쇄도하며 슈팅,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한국은 핀란드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지던 2피리어드 13분 빠른 역습으로 핀란드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디펜시브존에서 브락 라던스키(한라)가 상대 퍽을 가로채 내준 패스를 뉴트럴존에서 잡은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가 오펜시브존을 단독 돌파, 핀란드 골리 하리 사테리와 1대 1로 맞선 찬스에서 파이브 홀을 뚫는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스위프트의 만회골 이후 공격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16분 58초에 사쿠 매엔알라넨의 인터피어런스 반칙으로 2분간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18분 52초에 NHL에서 활약하는 마르쿠스 노티바라(콜럼버스 블루재키츠)에게 숏핸디드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핀란드는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황이었던 3피리어드에서도 집요하게 한국 골문을 공략한 끝에 3골을 추가했다. 한국은 유효 샷에서 핀란드에 45대 9로 밀릴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대승을 이끈 아호(2골 2어시스트)와 테라바이넨(1골 3어시스트)을 비롯해 7명의 NHL 출신 핀란드 선수들은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리그'의 높은 벽을 확인시켰다. 한국은 6일 오후 7시 15분 코너 맥데이빗(에드먼턴 오일러스), 맷 바잘(뉴욕 아일랜더스), 애런 엑블레드(플로리다 팬서스)등 NHL 스타로 구성된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 2차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