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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제' 최정 9단이 올해 마지막 세계여자대회인 오청원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2국은 초반부터 서로의 기세가 충돌한 접전의 양상이었다. 왕천싱 5단은 최정 9단의 상변 돌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최정 9단도 전투를 마다하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승부는 상변 전투에서 갈렸다. 왕천싱 5단은 백 4점을 연결해야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돌들을 잃는 패착(74수)을 범했다. 이후 왕천싱 5단이 재차 무리수를 뒀고, 최정 9단이 정확하게 이를 응징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정 9단은 오청원배 우승컵을 거머쥐며 올해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역대 세계대회 우승기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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