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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부산 카운트다운 돌입, 정찬성 에드가 잡고 대권 행보 이어갈까?

최종수정 2019-12-18 10:00

정찬성.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과연 '코리안 좀비'가 세계 최고의 자리로 가는 발걸음을 이어갈까.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자리매김한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1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공개 훈련을 시작으로 'UFC 부산' 일정을 시작한다. 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UFC 이벤트인 이번 대회는 공개 훈련에 이어 미디어데이, 계체 행사 등을 거쳐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정찬성-프랭키 에드가(38·미국) 간의 메인이벤트 매치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당초 정찬성은 이번 대회에서 UFC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정찬성 7위)와 맞대결을 펼친 뒤,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상대가 에드가(UFC 페더급 랭킹 5위)로 변경됐다. 할로웨이도 15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5에서 페더급 랭킹 1위였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잃었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신고하고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려던 정찬성의 계획은 다소 틀어진 상황. 하지만 챔피언 벨트 도전 자격을 얻기 위해선 정찬성이 이번 승부에서 압도적 승리를 얻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오르테가를 대신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에드가는 전성기 때의 기량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할로웨이와 타이틀전을 펼칠 정도로 인정받는 기량을 갖춘 파이터다. 특히 페더급 내에서 가장 뛰어난 탑 컨트롤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입식 타격 역시 채드 멘데스를 KO로 눕히는 등 무시 못할 파워를 갖추고 있다. UFC가 당초 에드가의 상대로 밴텀급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리 샌드하겐을 내정했던 점만 봐도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에드가는 최근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낯선 상대가 아니다. 쉽지 않은 스타일을 가진 상대지만, 전쟁을 기대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정찬성은 "(상대가) 에드가라서 다행이다.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연습했는데 그런 걸 평가해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UFC 팬들의 수준을 세계에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팬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한편, UFC 부산에는 정찬성 외에도 최두호, 강경호, 마동현, 정다운, 박준용, 최승우 등 코리안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한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8위 볼칸 외즈데미르와 10위 알렉산더 라키치, 플라이급 4위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9위 맷 슈넬 등 TOP 10에 드는 파이터들부터, 지난 10월 싱가포르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헤비급의 시릴 가네 등도 부산을 찾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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