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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항서X손흥민 육성" 미래통합당, 5대 체육공약 발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17:49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은퇴선수를 지원해 박항서 같은 우수한 지도자를 육성하겠다. 꿈나무 해외 국비유학을 지원해 '제2의 손흥민'을 육성하겠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은퇴선수, 국가대표, 스포츠 꿈나무 지원을 골자로 한 '스포츠 기(氣) 살리기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이하 희망공약 개발단) 총괄단장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체육 공약 5가지를 제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문체육 사기 진작을 위한 공약들이 눈길을 끌었다.

▶은퇴 선수를 적극 지원해 박항서와 같은 우수한 지도자를 육성하겠다.

희망공약 개발단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성공으로 지도자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 의지가 커지고 있지만 지원체계가 전무하다고 진단했다.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에서 스포츠 지도자 채용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지원, 지도자 취업을 돕는 한편 국제전문 스포츠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지원을 현실화하겠다

희망공약 개발단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행 국가대표 수당 6만5000원을 인상하고, 진천선수촌내 취미, 여가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생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기금 중 체육인 복지지원에 사용되는 예산이 250억 규모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해 국민체육진흥기금 중 체육인 복지 지원을 명문화하겠다는 공약도 전했다.

▶꿈나무 해외 국비유학을 지원하여 '제2의 손흥민'을 육성하겠다.


희망공약 개발단은 10대 때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이 입단한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사례를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한 해외 국비유학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비유학을 마친 선수는 국내 리그와 국가대표로 의무 활동기간을 명시하는 등 해외에서 쌓은 능력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종목 실업팀을 발전시켜 선수들을 위한 희망사다리를 만들고 국민 호응도를 높이겠다

희망공약 개발단은 스포츠 실업팀 발전이 해당 종목 활성화와 지역 기반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1982년 프로야구리그 출범 이후 사라진 실업야구를 본격적으로 부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실업야구가 프로야구 3부 리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권형 복합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겠다.

전국 약 256개의 낙후된 공공 체육시설을 지역 여건에 적합한 규모와 특성의 '생활권형 복합 문화체육시설'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참여와 만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생활권형 복합 문화체육시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경기장 대관 및 생활체육 강좌 수강을 누구나 쉽게 어디서나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공약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1982년 프로야구리그 출범 후 사라진 실업 야구를 부활·발전시키고 전국에 낙후된 공공 체육시설 256개를 복합 문화 체육시설로 조성한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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