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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아마추어 3쿠션 당구의 대들보 김행직(30·세계랭킹 5위)이 2022 미국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김행직은 10이닝 째부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10이닝 째 2득점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더니 15-25로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는 완전히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후반전에 산체스가 공타에 그친 사이 이닝당 3점씩 연속으로 뽑으며 21-25로 따라붙었다.
이때부터 명승부가 펼쳐졌다. 산체스가 곧바로 3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자 김행직이 하이런 7점으로 28-28 동점을 만들었다. 산체스는 곧바로 9점 하이런을 폭발시키며 멀찌 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김행직의 뒷심이 무섭게 발휘됐다. 36-43으로 뒤지던 24이닝 째 4득점, 25이닝 5득점, 26이닝 3득점으로 단숨에 48-45로 전세를 뒤집었다. 당황한 산체스는 1득점 이후 쉬운 포지션 공격에 실패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김행직은 침착하게 2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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