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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현장]구본길X오상욱 男사브르 개인전 동반결승 쾌거! 5년만에 리턴매치 성사

기사입력 2023-09-25 19:31


[항저우현장]구본길X오상욱 男사브르 개인전 동반결승 쾌거! 5년만에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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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현장]구본길X오상욱 男사브르 개인전 동반결승 쾌거! 5년만에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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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에 나란히 올라 금메달 두고 '집안대결'을 펼친다.

구본길은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체육관에서 진행한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8강전에서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과 접전 끝에 15대~

앞서 오상욱은 모하마드 라바리(이란)를 15대11로 물리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한국은 두 명의 선수가 결승에 올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4연패를 확정했다. 구본길이 2010년 광저우대회, 2014년 인천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우승을 휩쓸며 아시아 남자 사브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대회부터 시작된 남자 사브르 개인전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7개 대회로 늘렸다. 7번 중 5회 우승한 한국은 이번에 6번째 별을 달며 우승 횟수에서 중국(5회)을 따돌렸다.

남자 사브르 개인 3연패한 구본길은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까지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개인전 3개, 단체전 2개를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따낸 구본길은 이번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 총 7개의 금메달로 한국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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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 펜싱 오상욱. 성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4.21/

[항저우현장]구본길X오상욱 男사브르 개인전 동반결승 쾌거! 5년만에 리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T가 후원하는 'Team SK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정식'이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Team SK 펜싱 대표 오상욱. 을지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30/
오상욱은 복수전을 꿈꾼다. '몬스터' 오상욱은 자카르타-팔렘방대회 사브르 개인 결승에서 구본길에 14대15, 1점차로 석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1월 발목 인대를 다친 오상욱은 피나는 재활 끝에 대표팀에 선발돼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결승전은 한국시각 오후 8시50분에 열린다.

오후 7시 오상욱의 준결승전이 먼저 열렸다. 바리에게 선제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따라붙었다. 2-2 상황에서 라바리의 머리를 정확히 공략해 처음으로 앞서나갔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경기 중반 흐름이 오상욱 쪽으로 넘어갔다. 6-6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내 8-6, 2점차로 벌렸다. 기세를 탄 오상욱은 내리 4점을 따내며 14-8, 6점차까지 벌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1점을 남겨둔 오상욱은 3점을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방으로 준결승전의 승자가 됐다.


[항저우현장]구본길X오상욱 男사브르 개인전 동반결승 쾌거! 5년만에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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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준비하는 구본길<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강에서 홈 이점을 안은 선전펑(중국)을 상대로 10-14로 뒤지다 마지막 5점을 내리 따내며 진땀역전승을 거뒀던 구본길은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초반 1-5로 끌려가며 흔들렸다. 하지만 '베테랑'의 진가는 위기 때 발휘됐다. 내리 5점을 따내면서 6-5로 역전팼고, 6-6 동점 상황에서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추격하면 달아나고 추격하면 달아났다. 한때 12-8까지 4점차로 벌어졌다. 알샤믈란이 2점차까지 좁혔으나, 다시 2점을 달아났다. 14-10, 한 발만을 남겨두고 구본길의 '금빛찌르기'가 적중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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