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에 나란히 올라 금메달 두고 '집안대결'을 펼친다.
이로써 한국은 두 명의 선수가 결승에 올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4연패를 확정했다. 구본길이 2010년 광저우대회, 2014년 인천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우승을 휩쓸며 아시아 남자 사브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대회부터 시작된 남자 사브르 개인전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7개 대회로 늘렸다. 7번 중 5회 우승한 한국은 이번에 6번째 별을 달며 우승 횟수에서 중국(5회)을 따돌렸다.
남자 사브르 개인 3연패한 구본길은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까지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개인전 3개, 단체전 2개를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따낸 구본길은 이번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 총 7개의 금메달로 한국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다.
|
|
|
오후 7시 오상욱의 준결승전이 먼저 열렸다. 바리에게 선제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따라붙었다. 2-2 상황에서 라바리의 머리를 정확히 공략해 처음으로 앞서나갔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경기 중반 흐름이 오상욱 쪽으로 넘어갔다. 6-6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내 8-6, 2점차로 벌렸다. 기세를 탄 오상욱은 내리 4점을 따내며 14-8, 6점차까지 벌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1점을 남겨둔 오상욱은 3점을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방으로 준결승전의 승자가 됐다.
|
|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