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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세계랭킹 1위 위엄"신유빈X전지희 동메달 확보, '삐약이' 4개 메달 확정!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30 19:27 | 최종수정 2023-09-30 19:27


[항저우ON]"세계랭킹 1위 위엄"신유빈X전지희 동메달 확보, '삐약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단식 8강 대만전. 득점 후 기뻐하는 신유빈.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항저우ON]"세계랭킹 1위 위엄"신유빈X전지희 동메달 확보, '삐약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단식 8강 대만전. 서브를 넣고 있는 신유빈.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랭킹 1위는 달랐다.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출전 종목 전부 메달을 거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조(21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복식 8강전에서 게임스코어 3대1(9-11, 11-6, 11-6, 11-4) 로 역전승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10월 2일 4강전과 결승전을 통해 '메달색'을 결정한다.

신유빈은 또 하나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는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신유빈은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식에서도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은 10월 1일 세계 1위이자 중국의 '에이스'인 쑨잉사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다시 만났다. 신유빈은 앞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도 전즈여우와 대결했다. 신유빈이 게임스코어 4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처음 격돌한 전즈여우에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상대를 공략했다. 내리 네 게임을 챙기며 승리를 장식했다.


[항저우ON]"세계랭킹 1위 위엄"신유빈X전지희 동메달 확보, '삐약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단식 8강 대만전. 4세트 승리 후 기뻐하는 신유빈.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이번에는 여자 복식이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에 랭크돼 있었다. 지난 5월에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경기가 시작됐다. 누구하나 쉽게 앞서가지 못했다. 접전이 이어졌다. 상대의 수비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9-9 팽팽하던 상황에서 2연속 실점하며 1경기를 내줬다.

2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반에는 대만이 분위기를 가지고 갔다. 한국이 4-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기세를 올렸다. 내리 7포인트를 챙기며 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3경기가 시작됐다. 대만이 이를 악물었다. 한국은 1-4로 밀렸다. 침착했다. 야금야금 쫓아갔다. 기어코 7-6으로 앞서나갔다. 당황한 대만은 타임을 불렀다. 하지만 전지희-신유빈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한국이 이번에도 7연속 포인트를 챙기며 11-6으로 마감했다. 경기를 뒤집었다.


전지희-신유빈이 완전히 살안았다. 4경기 첫 포인트를 가지고 갔다. 전지희와 신유빈이 번갈아 포인트를 쌓으며 대만의 '멘털'을 흔들었다. 상대 대각을 연달아 공략하며 11-4로 경기를 마감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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