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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랭킹 1위는 달랐다.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출전 종목 전부 메달을 거는 기염을 토했다.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다시 만났다. 신유빈은 앞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도 전즈여우와 대결했다. 신유빈이 게임스코어 4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처음 격돌한 전즈여우에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상대를 공략했다. 내리 네 게임을 챙기며 승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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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반에는 대만이 분위기를 가지고 갔다. 한국이 4-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기세를 올렸다. 내리 7포인트를 챙기며 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3경기가 시작됐다. 대만이 이를 악물었다. 한국은 1-4로 밀렸다. 침착했다. 야금야금 쫓아갔다. 기어코 7-6으로 앞서나갔다. 당황한 대만은 타임을 불렀다. 하지만 전지희-신유빈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한국이 이번에도 7연속 포인트를 챙기며 11-6으로 마감했다. 경기를 뒤집었다.
전지희-신유빈이 완전히 살안았다. 4경기 첫 포인트를 가지고 갔다. 전지희와 신유빈이 번갈아 포인트를 쌓으며 대만의 '멘털'을 흔들었다. 상대 대각을 연달아 공략하며 11-4로 경기를 마감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