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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기다렸던 금메달 2개가 나왔다.
전날까지 금메달이 없어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는 한국 선수들은 대회 최종일 활짝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2002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정호원은 "부담감은 있었고 어차피 내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오랜만에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기쁘다"고 말했다. 9살 누나인 강선희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호원이가 잘 해주리라고 생각했다"며 "호원이가 지시하는대로 따랐고 그대로 끝났다"며 공을 돌렸다.
정호원은 패럴림픽, 아시아경기대회, 월드컵 등에서 많은 금메달을 따낸 간판이다. 반면, 강선희는 국제대회에서 은메달만 땄다. 강선희는 "기쁨의 눈물을 한번도 흘리지 못했다"며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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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경기 파트너 박세열은 김선희 개인 트레이너다. 김선희는 농담으로 "파트너를 그만두라고 하려 했는데 내년 파리 패펄림픽까지는 같이 가야겠다"며 웃었다. 박세열은 "4명이 호흡을 맞춘 지 2년이 됐지만 종합대회 금메달을 처음 따 기쁘다. 누나 맛난 거 많이 사줘"라고 애교를 부렸다.
한국 보치아는 세계 최강국이다. 한국은 도쿄 패럴림픽까지 패럴림픽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정호원-강선희는 "실수를 줄이면서 더 세밀하게 훈련해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항저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