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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수년간 경영적자에 시달렸던 스포츠토토 수탁사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일정 부분 살길을 찾았다. 1년 가까이 이어졌던 조정안 요청과 협상이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골자는 수탁기간인 2025년 6월까지, 위탁운영비율 변경 없이 적자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운영 경비를 조정해주기로 했다.
공단과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그동안 사업발전협의체를 통해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나 운영계획 변경에 대한 이견이 존재했다. 이에 문체부와 공단은 수탁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에 공감했다. 또 권익위의 조정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스포츠토토 운영계획 변경이 국가계약법 등 관련 법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감사원의 사전 컨설팅 과정을 거쳤다. 2022년 기준, 스포츠토토 매출액은 약 6조원에 근접했다. 이 사업을 통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액만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약 1년간 이어진 협의 조정 끝에 결과물이 나왔다. 문체부와 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권익위 중재로 남은 수탁 기간 동안 위탁운영비율의 변경 없이 적자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운영 경비를 조정해 경영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정산항목의 잔여 예산을 부족한 인건비로 사용해 전문인력 확보와 종사자 처우 개선에 사용하고 추가로 사용된 인건비는 사후 정산을 통해 취지에 맞게 사용되었는지 관리할 계획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와의 수탁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앞으로 1년 7개월 정도 남았다. 이후에는 투표권 사업이 공영화돼 공단에서 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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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