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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수영 황금세대, 비결은 팀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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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만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찾아온 김우민(22·강원도청)은 "장내 아나운서의 코멘트를 듣고서야 금메달인 줄 알았다"면서 "세리머니를 하지 못해 살짝 억울한데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아껴둔 걸로 하겠다"며 패기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호텔방에서 나란히 선 채 금메달 인증샷을 찍어올린 황선우와 김우민은 "우리 방이 802호였는데 기운이 좋았던 것같다"며 함께 웃었다. 함께일 때 강한 '월드클래스' 한국 계영 대표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22·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유연(24·고양시청)은 끈끈한 '원팀'이다. 황금세대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우민은 한치 망설임 없이 "팀워크"를 꼽았다. "훈련 때도 경기 때도 우리 멤버들의 팀워크가 정말 좋다"고 했다.
인터뷰 직후 이정훈 총감독. 전동현, 김효열, 이지선 코치, 박지훈 트레이너와 선수단은 귀가 대신 진천선수촌행 버스에 올랐다. 내달 김천에서 열릴 파리올림픽 선발전을 위해서다. 진천선수촌에서 회복 훈련, 시차적응을 한 후 22일 오전 짧은 휴가가 주어질 예정. 전동현 코치는 "이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 몸관리를 찾아 한다"며 '되는 집'만의 분위기를 전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선수권 메달에 머물 뜻은 없어보였다. 황금세대의 금빛 반란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