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사흘째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독일에 5대1(57-55 55-53 56-56)완승을 거뒀다. 1차 월드컵에서 복병 인도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깔끔하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시리즈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가 높다.
남자 대표팀은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인도네시아를 6대0(57-55 57-54 55-52)으로, 8강에서 일본을 6대2(58-55 54-55 58-55 58-57)로 꺾은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5대1(58-55 57-57 56-55)로 제압했다.
대망의 결승전, 한국은 초반부터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3연속 10점 행렬을 이어가며 57-55로 1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도 7점을 쏜 독일의 난조 속 55-53으로 웃었다. 3세트에서 56-56으로 1점씩을 나눠가지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파리 올림픽 전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6월18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를 한차례 더 소화한다. 7월 2일부터 4일까지 국내에서 파리올림픽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를 끝으로 올림픽 준비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