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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니자 탈라시(22)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출신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 신규 종목 브레이킹에 '난민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반항적인 탈라시는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올림픽 브레이크 댄서가 됐다. 탈라시는 자신이 아프간 소녀들의 용기를 보여준다고 말한다'고 기대했다.
불과 1년 만에 시련이 찾아왔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에게 특히 적대적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탈레반 통치 하에 아프가니스탄 여성은 많은 스포츠 활동에서 제외됐다. 탈레반은 여학교를 폐쇄했다. 문화와 예술적 표현을 억압했다. 여행은 물론 공원과 체육관 이용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탈라시는 앉아서 기다리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탈라시는 국경을 넘었다. 파키스탄으로 도망쳤다. 가족과 헤어지고 여권 없이 갇혔다. 결국 스페인에서 망명 허가가 떨어졌다. 북동부의 작은 도시 우에스카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미용실에 취직한 뒤 생활이 안정되면서 다시 춤 추는 시간을 늘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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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