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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알단 태권도에 눈길이 쏠린다. '선봉장' 박태준(경희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태권도는 9일 남자 -80㎏급의 서건우, 10일 여자 +67㎏급의 이다빈이 나선다. 서건우는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이 꼽는 '다크호스'다. 서건우는 이미 새 역사를 썼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친 김에 메달까지 도전하고 있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 2020년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와 동메달리스트 세이프 에이사(이집트)를 차례로 꺾으며 정상에 섰다. 강점이 체력에 힘까지 더한 서건우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3년 전 아쉽게 놓쳤던 금메달을 파리에서 되찾겠다는 각오다. 도쿄 대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이다빈은 좋은 몸상태로 파리에 입성했다. 프랑스가 기대하는 '올림픽 랭킹 1위' 알테아 로랭만 넘는다면 금메달은 충분하다. 이미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거머쥐었던 이다빈은 파리에서 마지막 펴즐을 채울 생각이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