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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일, 2024년 서울림운동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서울대체육관에서 실력을 뽐내고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동안에 체육관 밖 한 부스에는 대기행렬이 줄지었다. 장애-비장애 학생이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고 숲처럼 어우러지면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와 서로 어울려 동행하는 스포츠안전재단에서 마련한 '안전, 스포츠 테이핑 교실'이었다. 우신고 (주)효음이는 "축구를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오늘 시합이 못 나갈 정도로 크게 아픈 건 아닌데, 스포츠 테이핑 교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예방 차원에서 테이핑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운동회 도중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방산고 (김)대현이가 "경기를 뛰다 허벅지 근육이 올라왔다"며 잔뜩 찡그린 얼굴로 스포츠안전재단 부스를 찾았다. 전문가들은 허벅지 이곳저곳을 만지더니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긴급 치료를 했다. 허벅지가 한결 나아졌다는 대현이는 곧바로 체육관으로 돌아가 방산고가 단체줄넘기 종목에서 1위을 하는데 기여했다. 아마추어 체육이라고 해서 부상을 입지 말란 법은 없다. 만약 대현이의 허벅지 상태를 체크해줄 스포츠안전재단이 없었다면, 대현이는 아픈 상태로 남은 경기에 뛰어 부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었다.
손증철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은 "스포츠안전재단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 안전시설 사전 점검, 스포츠테이핑 교실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오늘 서울림운동회에서 스포츠 테이핑을 처음 접한 학생도 있을텐데, 이런 체험을 통해 체육 활동에 있어 안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우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